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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전망, 트럼프·해리스 미국 대선 움직임 따른 영향은?

2024-09-13     송성희 기자
카멀라 해리스-도널드 트럼프 TV토론 (사진=트럼프, 해리스 인스타)

지난 9월 11일 미국 대선 후보 간의 첫 텔레비전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론회 시작 직전 비트코인 가격은 5만7800달러에 머물렀으나,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12일 오전 2시쯤 5만5660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기준 5만7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결이 펼쳐졌으며,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지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의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에게 밀린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의 성적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을 수 있다.

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규제가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지표, 그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등의 긍정적인 요소에 힘입어 가격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 대선 토론이 가격 상승세에 변수를 제공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