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

가수 김호중, 보석 심문 앞두고 첫 반성문 제출

2024-09-12     이선정 기자
법원을 나서는 김호중/국제뉴스DB

가수 김호중(32)이 보석 심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5일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그의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김호중의 반성문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후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하고, 매니저가 대신 자수하도록 한 바 있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그는, 사건 발생 열흘 뒤인 19일 소속사를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22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다만,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이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회피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7월 10일 첫 번째 재판에 이어 지난달 19일 두 번째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21일 보석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