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프랑스 법원은 프랑스 축구 스타 폴 포그바의 금품 갈취 혐의와 관련해 6명의 남성에게 재판을 명령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의 형 마티아스 포그바도 피고인 중 한 명이라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재판은 202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에 대한 납치와 갈취 혐의에 대한 2년 간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파리 검찰에 따르면, 포그바와 가까운 5명이 2022년 3월 19일 파리 교외에 모여 꼼꼼하게 범행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며, 그 결과 포그바를 납치해 1,300만 유로(약 192억원)를 요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포그바의 형 마티아스(전 스트라이커)는 범행 모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폴 포그바에게 돈을 갈취할 동일한 결심으로 동생에게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인들은 모두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들이 무장 강도의 "피해자"였으며 폴 포그바가 돈을 지불하기를 거부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포그바가 자란 파리 동부의 마을에 사는 어린 시절 친구 3명과 그날 밤 그 자리에 있었던 2명의 지인을 강탈, 불법 구속, 범죄 공모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

유벤투스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현재 도핑 혐의로 4년 동안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포그바는 수백만 유로 규모의 협박 음모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탈리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