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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제명' 손준호, 선수생활 끝나나...국내 축구계도 촉각

2024-09-10     정구현 기자
축구선수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 "사법기관에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 규율 준칙 제2조, 제5조, 제73조, 제74조, 제111조 및 '중국축구협회 도덕과 공평 경기위원회 업무규칙'(시행) 등의 규정에 근거해 다음과 같은 처벌을 내렸다. 

협회는 이날 손준호를 포함해 산둥 타이산과 선양 훙윈, 장쑤 쑤닝, 상하이 선화 등에서 뛰었던 선수 43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중국 사법 당국에 구금된 뒤, 올해 3월 말 석방돼 귀국했다.

중국 측의 중징계가 국제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징계에 대해 일단 중국 내 징계라고 전제하며 향후 FIFA를 통해 확대 적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손준호 대리인 측은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빠른 시간 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