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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 접촉 없이 조류 독감 첫 감염

2024-09-07     이기철 기자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미주리 주에서 한 주민이 감염된 동물에 접촉된 적이 없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주리주 보건 당국의 성명에 따르면 기저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가 8월 22일 병원에 입원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은 후 회복돼 퇴원했다.

환자의 독감 유형이 초기 검사에서 의심스러워서 주 및 연방 연구소로 추가 검사를 보냈다. 그 결과 H5, 즉 조류 독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환자는 올해 미국에서 14번째로 조류 독감 양성 반응을 받았으며, 동물과의 접촉이 없이 감염된 최초의 사례다.

실제로 미주리주 보건부는 "미주리주에서는 젖소에서 H5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상업용 또는 뒷마당 가축과 야생 조류에서 일부 H5 사례가 보고됐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한 모든 조류 독감 사례는 첫 번째 사례를 포함해 농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조류 독감은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포유류에서 발견됐다. 올해 전국적으로 소에서 발생했다. 때때로 밀접 접촉 또는 오염된 환경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CDC는 대중에 대한 위험성을 낮게 계속 평가하고 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학습됨에 따라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5가 사람에게서 발견된 이후 수십 년 동안 동물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드문 사례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