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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니퍼트 은퇴식 개최...사인회·시구 등 진행

2024-09-06     정구현 기자
니퍼트 (사진=두산베어스)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이 7년 만에 열린다.

6일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동시에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외국인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2018년 KT 위즈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은퇴했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현재 JTBC '최강야구' 등에 출연하고 있다.

니퍼트의 은퇴식 테마는 'REMEMBER THE ACE'다. 니퍼트가 두산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에 앞서 니퍼트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사인회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시구자로도 나선다.

경기 전 애국가는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이 제창한다. 니퍼트는 1회 초 수비가 끝난 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공수교대시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재현한다. 

클리닝타임에는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하며, 경기 종료 후 영상 상영 및 헹가래, 니퍼트의 편지 낭독 등 세리머니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큰 행사를 허락해준 두산베어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