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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도 영상 즉각 재개"…성남시 "괴담·선동 멈추라"

"독도 중요성 축소 시도" vs "성남시대 한민국 영토  '독도' 사랑한다"

2024-08-30     구영회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윤석열정권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을 중단한 성남시청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독도 지우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성남시청은 독도 영상을 즉각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성남시청을 찾아 독도 영상이 중단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성남시청 로비와 수정구청·중원구청·분당구청, 48개 동 주민센터 등 청사 50여 군데에 설치한 영상 송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독도 모습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주던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이 2022년 12월 말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병주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사라지고 독도 영상까지 중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고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0년여간 독도 영상을 송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남시청의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은 단순한 행정적 결정으로 볼 수 없고 이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저해하고 독도의 중요성을 축소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은 '괴담·선동'이라는 표현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를 괴담이나 선동으로 치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회의원을 '세충'이라는 비난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특위는 독도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독도 영상을 즉각 재개해야 하며 독도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안 영토"라고 밝혔다.

▲29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독도 관련 성남시청 방문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독도 지우기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추라 촉구했다.(성남시청)

앞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독도지우기진상조사특위가 성남시를 방문해 독도영상을 송출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독도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 우리 고유 영토이며 신상진은 92만 성남시민과 함께 독도를 지키고 있임을 자부한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대응했다.

독도영상 송출 중단 결정 배경으로 "독도 실시간 생중계 수신 시스템이 노후화해 잦은 방송 중단이 이뤄졌고 정지 화면 형태의 독도 영상의 특성상 시청을 출입하는 시민들의 시청 피로도 또한 누적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남시청 내 독도 영상 송출을 중단한 지 2년이 되어 간다. 불현 듯 민주당에서 독도 지우기 프레임으로 성남시를 거론하는 것은 지방 사무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과도한 간섭이며 92만 성남애국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재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출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 병상에서 혹시 모를 집단감염사태에 대한 구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대표와 지방차치단체까지 항의 방문한 민주당 특위 위원들에게 답한다"며 "성남시는 오직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사랑한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