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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3개 방제사업 동시 추진... 산림병해충 확산 막는다

심덕용 과장, 지난해 기준 충청남도 감염목 2373본의 38%에 달하는 908본 태안군에서 발생

2024-08-28     백승일 기자
28일 충남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 중인 심덕용 환경산림과장(사진/백승일 기자)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3개 사업 총 1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반기 소나무재선충 등 산림병해충의 확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행정을 펼친다.

태안군은 28일 오전 11시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환경산림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산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산림지 동시 발생 산림병해충 방제 등 3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안지역 산림의 69%가 침엽수인데다 대부분 해송이 차지하고 있어 소나무재선충 및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솔껍질깍지벌레는 해송림이 많은 해안가에서 해풍에 의해 퍼지는 특성이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의 병해충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은 재선충 감염목이 많은 남면·원북면·이원면 지역의 고사목을 벌채해 병의 확산을 막는 사업"이라며, "군은 총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2995본의 고사목을 벌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시 예찰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450본의 감염목을 확인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앞장서 지난 6월 사업비 2억 5천만 원(국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내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이달 초 산림청을 찾는 등 적극적인 발품행정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사업은 피해가 발생한 근흥지역 110ha 면적에 대해 위생간벌(병충해 피해목이나 일정한 폭의 임분(林分)을 베어내 제거)을 실시하고 위험목을 제거하는 사업"이라며, "군은 총 1억 7600만 원이 투입할 예정이며, 위생간벌 실시설계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9~11월 중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산림지 동시 발생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7100만 원을 읍·면에 지원해 생활권 중심의 방제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과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각오다.

심덕용 환경산림과장은 "지난해 기준 충청남도 감염목 2373본의 38%에 달하는 908본이 태안군에서 발생했고, 소나무반출 금지구역도 태안군 산림면적의 72%인 1만 6750ha를 지정해 관리 중"이라며 "지속적인 예찰과 감염목 조사, 적극적인 방제 사업을 통해 산림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태안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