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 고창북중학교(교장 정용운)축구부가 금석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중등 U-15 축구대회 16강전에 진출하는 탄탄한 저력을 발휘했다.

고창북중은 K4 거제시민축구단 U15 팀인 연초U15를 3-0으로 꺾고 2승 1패 승6점으로 조1위로 본선행에 올랐다.

유동옥 감독이 이끄는 고창북중은 10일부터 축구의 고장 영덕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STAY 영덕 추계 중등U-15축구대회’에 출전해 광주북성U15, 부산수영SCU15, 경남연초U15와 함께 3조에 속했다.

고창북중은 10일 영덕고 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3조 예선 1차전 전통강호 광주북성U15와 맞붙었다.

고창북중은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전력을 선보이며 북성U15를 압박한 끝에 전반 8분 만에 김준빈의 깔끔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김준빈은 이 대회 1호골 주인공으로 기록되었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고창북중은 공격 수위를 높여가며 계속 두드려 4분 뒤 이승현의 추가골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고창북중은 후반전 3분에 상대 고율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도 겪었지만, 세 장의 고른 교체를 통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북성U15의 강력한 저항을 무력화 시키며 후반 추가시간에 고건휘의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3-1 첫 승을 거둬 서전을 산뜻하게 장식했다.

본선행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고창북중은 예선 2차전에서 복병 부산수영SCU15 이지후와 박성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2 패배를 당하며 본선행의 적신호가 켜졌다.

고창북중은 14일 신태용축구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3조 마지막 예선전에서 연초U15를 상대로 전반 4분 만에 이승현이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이어 전반 33분에도 다시 추가 득점을 작렬시켜 팀 첫 멀티골을 완성하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고창북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규민, 조인성을 투입하며 또 다른 옵션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히려 꾀했고 후반 13분 염동호가 승기의 마침표를 찍는 확실한 쐐기골을 터트리며 3-0 클린시트로 연조U15를 제압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고창북중은 3조 예선전 결과 북성U15, 부산수영SCU15와 각 2승을 챙겨 승6점과 골득실차에서도 동률을 이뤘다. 이에 세 팀은 타이브레이크 승자승까지 적용한 우여곡절 끝에 고창북중이 광주북성U15를 조2위로 밀어내고 조1위를 차지하며 두 개 대회 연속 16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경기 후 유동옥 감독은 “덥고 힘든 여건에서도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간절함으로 맡은 역할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성과라 더 값지고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동옥 감독은 “작년 추계 이 대회와 올해 금석배에서 8강 문턱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더 높은 무대를 밟아 보고픈 욕심도 있다.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아이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고창북중 16일 오후 5시 영해생활체육 인조B구장에서 9조 2위로 올라온 울산울보스U15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