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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기]한라대, 경일대 등 신흥 강호들의 돌풍 속에 20강 퍼즐 완성..한남대vs한양대 빅매치업!

2024-08-16     김병용 기자
광운대와 국제사이버대 선수들이 14일 고원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제60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2조 예선3차전에서 치열한 공중볼 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대학축구 최대 축제인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20강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9일부터 고원관광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백두대간기)와 한남대(태백산기)를 비롯한 전국 유수의 대학축구 77팀이 참가한 최대 규모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전년도 챔피언 자격으로 20조 시드 배정을 받은 한남대는 2연패를 향한 예선전 첫걸음부터 가시밭길을 걷는 마냥 사뭇 위태롭다. 전년도 대학축구 사상 첫 4관왕의 금자탑을 쌓은 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남대는 순복음총회와 10일 예선 첫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은 12일 구미대와 예선 2차전에서도 여섯 골 공방 끝에 4-2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진 14일 장안대와 마지막 예선전에서도 전반 30분 장재원의 결승골로 2연승을 거두며 조1위로 16강에 직행하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예선전 상대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있음에도 결과를 떠나 예선전 내용면에서는 아쉬운 대목으로 박규선 감독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전망이라 다음 본선 행보가 사뭇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주국제대 김승진이 14일 고원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제60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목포과학대와 11조 예선3차전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반면 비교적 저평가를 받았던 동아대, 경일대, 한라대가 각 조 예선전에서 3승 무패 전적으로 조1위를 꿰차며 16강의 직행하는 거센 돌풍이 파괴적이다. 동아대는 11조 예선전에서 제주국제대, 목포과학대, 대신대를 차례대로 꺾고 3연승을 거두었으며, 경일대도 조선이공대, 가톨릭관동대, 상지대을 잇따라 제압하는 3전 전승의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한라대는 세 경기 예선전에서 무실점의 승리를 쟁취했다. 한라대 역시 김천대, 강동대, 청운대를 상대로 펼친 예선전 세 경기 동안 9골의 막강 화력과 무실점의 철통 수비력을 완벽한 공수 밸런스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전통강호들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광운대와 한양대는 각 조에서 3승 무패로 전적으로 조1위에 오르는 저력을 이어갔고, 단국대와 울산대, 성균관대, 전주대 등도 본선행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세몰이 나섰다.

목포과학대 김길용이 14일 고원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제60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제주국제대와 11조 예선3차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14일 태백산기 모든 예선전이 끝난 후 대회 본부 회의실에서 열려 확정된 20강 본선 대진표에 따라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고원스포츠파크구장에서 성균관대vs한일장신대, 전주대vs김천대, 경희대vs초당대, 수원대vs상지대의 20강 맞대결 후 16강 대진이 비로소 완성된다.

이후 18일 짜여진 대진표에 따라 18일 10시부터 고원스포츠파크 일대에서 16강전이 펼쳐진다.

[태백산기 각 조별 예선전 순위 결과]

11조 1위 동아대(승9점)-2위 대신대(승6점), 12조 1위 광운대(승9점)-2위 경희대(승6점), 13조 1위 경일대(승9점)-2위 상지대(승6점), 14조 1위 김해대(7점)-2위 수원대(승6점), 15조 1위 숭실대(승6점)-2위 초당대(승3점), 16조 1위 울산대(승4점)-2위 전주대(승4점), 17조 1위 한양대(승9점)-2위 성균관대(승6점), 18조 1위 단국대(승6점)-2위 한일장신대(승1점), 19조 1위 한라대(승9점)-2위 김천대(승6점), 20조 1위 한남대(승7점)-2위 순복음총회(승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