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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입 닫으라"…여당 사과 요구

국회 운영위 채 상병 사건 등 현안 질의 곳곳 여야 충돌 계속

2024-07-01     구영회 기자
▲1일 오후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 닫아라' 표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는 1일 대통령실 상대 현안 질의에서 채 상병 사건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질의마다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정을호 민주당 의원의 채 상병 사건 관련 질의 중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중 " 배현진 의원님 입 닫으면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언성이 더욱 높아졌다.

박찬대 위원장은 "조용히 하세요', '입 닫으라고 했습니다. 그럼 계속 입을 열라고 하느냐"라고 대응했다.

배현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찬대 위원장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결국 회의는 정회됐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국민의힘 초선인 정성국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학교에서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입 닫아라 하지 않는다, 요즘은 교장선생님도 1학년 학생에게 입 닫으라고 표현하면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는 세상이다"면서 "원대대표께서 동료 의원에게 입 닫아라 표현이 잘 못 나왔다면 시원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는 그런 가슴 넓은 원내대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비난했다.

정성국 의원은 "배현진 의원께 (사과)표현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입 닫아다'란 표현에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면 유감을 표현합니다. 배현진 의원님"이라며 "동료 의원의 질의 시간 안에 중간에 중단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며 품격있는 운영위 노력을 다짐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모든 사안에 대해 시비를 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속기록을 검토해서 누가 동료 의원들의 질의 주에 끼여드는지, 누가 반발을 하거나 욕설을 하는지 알리는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야에 의견을 제시했다.

노종면 의원은 "적어도 상대를 향해서 반말과 욕설을 하지 않고 또 동료 의원 질의 시간에 끼여들지 않는 이정도는 지켜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