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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기초 닦는 일에 역점"

- 24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념 <국제뉴스>와 인터뷰...지난 1년간 소회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밝혀 - “서산AB지구에 역사적 상징성 살릴 ‘정주영 기념관’ 내지 ‘평화박물관’ 건립 구상 현대 측에 이미 전달”

2023-07-24     최병민 기자
이완섭(오른쪽)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일부로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24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 시장. (서산시 제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일부로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6월 1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년간의 공백을 깨고 3선에 성공한 이 시장은 지난 1년간 잠깐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역동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다. 

24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관내 주민 생활과 관련된 행사에 참석한 후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청사에 도착,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시청사 신축 입지를 현 시청사 배후지로 결정한 것과 관련 ‘진입도로 협소 등 접근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는 서산 간척지 일원에 ‘정주영 기념관’ 내지 ‘평화박물관’ 건립 구상 관련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시에서 현대 측에 시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인맥을 동원해 현대 측과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8기 시정목표로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 등을 내걸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일부로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감은 어떠한가?

ㅡ 지난 1년간, 1천 8백여 서산시 공직자들과 18만 시민들께서 성공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해 7월 1일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폭우 피해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서산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현장 행정, 5S5품 행정, 클레오파트라 행정으로 서산시 전체 인구 대비 누적 78.8%에 해당하는 14만 2천471명의 시민을 만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서산시 10대 성과에서 으뜸으로 선정되며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내부적으로 조직과 직원들의 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조직을 더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개편했으며, 5S5품을 추진 가치로 상호 존중의식 확산, 일하는 방식 개선, MZ세대와 소통 등 조직문화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많은 시민분께서 서산시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신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지난 5월 9일 이완섭 시장을 비롯한 서산시 공무원들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벤치마킹차 방문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서산시 제공)


◈ 지난 1년간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ㅡ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의 5대 시정목표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시정을 이끌어왔다.

그 결과 5대 시정목표별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시민 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주)우진 및 ㈜잉크테크 투자협약,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체결,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이 있다.

특히, 제1호 공약인 시민만족 원스톱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실무심의회, 민원업무 대행업체와의 간담회, 복합민원 상담 사전예약제 등을 추진했으며, 법정처리기간 대비 처리 기간을 58%까지 단축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산나들목 설치, 망일산측 터널 설치 등을 설계에 추가로 반영됐으며,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국비 2,367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교통 흐름 개선, 신규 산단 조성에 크게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노력들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소방기구 전문 제조기업인 ㈜파라텍의 수석농공단지로 본사 이전을 잘 이끌어냈다.

㈜우진과 올해 3월 22일에, ㈜잉크테크와 7월 11일에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민선8기 1년간 18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2천 52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계획도 지난 20일 충남도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120억 원을 투입해 226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1만 명의 계획인구 유입 효과와 생산 유발 4조 8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4천억 원 등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 대산읍 일원은 석유화학 중심의 공장과 산업단지가 집적화된 지역이다.

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입주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2014년 대산3 일반산단 이후 9년 만에 분양 산단을 추진하게 됐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도내 최초 임신축하금 지급, 보훈수당 인상, 성연 테크노 밸리 내 대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전국 지자체 최초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 등이 있다.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임신축하금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3종의 보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인 100%로 인상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60%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소방기구 전문 제조기업인 ㈜파라텍의 수석농공단지로 본사 이전을 잘 이끌어냈다. 사진은 파라텍 본사이전 및 서산공장 준공식 모습. (서산시 제공)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위한 성과로 전국 유일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가칭)서산시문화예술타운기본계획 수립 착수,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 예정지 발굴조사 추진 등이 있다.

전문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 환경을 조성하고 서산시 문화예술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전국 유일하게 창작수당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가칭)서산시문화예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10일 (가칭)서산시 문화예술타운 시민추진단을 위촉하고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은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문화원 등 여러 문화시설을 한데 모으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을 만드는 것으로 9월 중 입지선정을 하고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해 구체적인 건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보원사지에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 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건립 예정지 발굴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문화, 예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산아카데미를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에 개최하고 있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체결, 운산한운목장 웰빙산책로 조성사업 농림부 토지사용 승인, 류방택 별축제, 팔봉산 감자 축제, 서산6쪽마늘축제 등 지역축제 성료 등이 있다.

시는 지난 6월 1일 롯데관광개발과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5월 중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일본, 대만 등 동북아 기항지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상품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모항 크루즈선 유치를 기반으로 준모항, 기항 등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인바운드 크루즈선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위한 성과로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선정, Wake-up 국제청소년센터 개관, 3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선정, 교육부 Hive 공모사업 선정,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2023 전통시장 대규모 주차장 조성사업 공모 선정,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 선정,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 공모 선정, 3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선정,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6차 계획변경 승인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과 최첨단 스마트농장(스마트팜) 단지 입지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요 성과다.

현재 서산시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2022년 하반기 고용률 전국 시 단위 2위, 2022년 합계 출산율 1.21명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지방자치발전대상 일자리 창출부문 최고대상,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 지난 5일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지역개발 대상을 받으며 이를 입증했다.

앞으로도 시민과 1천 8백여 공직자와 함께 서산시가 서해안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산시가 지난달 1일 롯데관광개발과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5월 중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일본, 대만 등 동북아 기항지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상품을 운항할 예정이다. (사진 = 서산시 제공)


◈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ㅡ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대를 비롯해 하늘길‧바닷길‧땅길‧철길이 어우러지는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앞당기기 위해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100% 인상,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경로당 신축 및 지원 확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품격있는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및 복합문화공간 건립 기반 마련, 해미읍성축제를 국제규모의 융복합 문화축제로 육성, 지역별·골목별 특성화 문화예술공간 확충,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위해 체류하는 관광지 개발, 명품 가로수길, 불교‧천주교 종교관광 명소화, 천수만 국제생태관광지 개발, 소득창출형 지역축제 육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축, 동부전통시장 도시가스 설치, 우수고 육성 및 (가칭)류방택 영재상 제정 시행, 대학입시상담센터 입시컨설팅 전문화를 추진하겠다.

또한, 올해 하반기 10대 핵심과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산공항 건설사업을 위해 국토부, 충남도와 함께 서산공항 재기획 용역을 추진하고 올해 서산공항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하겠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통과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번 조사에 통과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산3일반산업단지,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도 임기 내 가시화할 수 있도록 본격화할 예정이다.

가로림만 권역 어촌에 총사업비 634억 원을 투입해 어촌신활력증진, 어촌뉴딜300, 어촌 주거 환경개선사업 등 미래형 어촌스테이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반양‧소정‧방길‧화수‧원천‧홍천 지구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고북면 사기리 및 정자리 일원의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를 통해 하계 조사료 수확‧공급할 예정이다.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출산을 축하하고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 시 청사 건립 입지가 현 시청사 배후지로 선정됐다. 이후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회관, 문화예술타운 등 주요 인프라 추진 상황을 설명해 달라.

ㅡ 지난 6월 28일 서산시 청사 입지 선정위원회는 7차 회의를 통해 시청사 건립의 최종 입지를 시청사 배후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성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연계해 현재 시는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회관, (가칭)서산시 문화예술타운 등 주요 인프라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장애인복지관과 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해 올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입지 선정, 건립계획 수립 등의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

지난 7월 10일 (가칭)서산시 문화예술타운 시민추진단을 위촉하고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은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문화원 등 여러 문화시설을 한데 모으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을 만드는 것으로 9월 중 입지선정을 하고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해 구체적인 건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미면 반양초등학교 일원에 지역예술인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 및 연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가칭) 서산시 복합문화공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립 기본방향 설정 및 공간구성 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및 예술인들의 의견수렴과 자문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공건축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해당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건축 설계공모를 추진하여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서산시에는 대산항과 해미국제성지가 있으며, 시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주요 인프라도 서산시의 성장에 맞게 확장성과 균형발전 측면을 검토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이완섭(오른쪽) 서산시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역개발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 모습. (서산시 제공)


◈ 현 시청사 배후지에 새 청사가 지어질 경우, 신청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협소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ㅡ ‘진입도로 협소 등으로 접근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될 사안인 만큼 시장이 미리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 민선8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서산AB지구 일원에 정주영 기념관 내지 평화박물관 건립 구상을 밝히면서 현대 측과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설명해 달라. 

ㅡ 서산간척지는 ‘소떼방북’의 소중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서산AB지구에 정주영 기념관이나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 구상을 밝혔다. 

그 후 우리 시에서는 시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문을 현대 측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현대 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내심 서운한 생각도 없지 않다.

서산간척지 명칭을 ‘정주영 평야’로, 서산 AB지구 방조제를 ‘정주영 방조제’로 명명하는 한편 정주영 기념관 같은 시설물이 건립된다면 서산시는 물론 현대 측에도 절대 손해날 게 없다고 생각한다. 

현대 측이 공문을 통한 시의 제안이 '사전 협의 없이 진행돼 불편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판단,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머잖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끝으로 18만여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ㅡ 지난해 7월 취임사를 통해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고 서산시를 서해안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년간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순풍에 돛을 달고 물결을 가르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서산시 발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서산의 기초 즉 하늘길, 바닷길, 철길 등을 닦는 일에 역점을 두고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믿음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담·정리 = 충남서부본부 최병민 국장)

이완섭 시장이 지난 5월 24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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