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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슈] 행정수도 완성 책임질 내년 세종시장 선택은?

여야 대권 후보 모두 ‘국회법 개정안’지지 법사위 심사와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아 걸림돌 사라져…“사실상 행정수도 완성” 여론 지지도 1위 이춘희…부정평가도 1위 최민호 2위 이어 송아영, 조상호 순 청신호 세종의사당 건립 호재로 등장 정가, “대권 누가 거머쥐느냐가 최대변수”

2021-08-31     서중권 기자
내년 지방선거 거론되고 았는 세종시장  출마예상자. 사진 상단 좌측부터 이춘희, 최민호, 송아영, 조상호, 성선제, 조관식 순. 서중권 기자 

(세종=국제뉴스) 서중권 기자 = 국회 분원(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된 가운데 내년 있을 지방선거에 정치권의 셈법이 분주하다.

여야가 차기 세종시장 자리를 놓고 세(勢) 불리기를 위한 전략에 들어갔다.  

국회 분원(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

오매불망(寤寐不忘) 고대했던 세종시의 분위기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 낭보였던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주제는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둔다’는 법적 지위다. 이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서는 법사위 자구 심사와 9월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세종시민들과 더불어 이춘희 세종시장은 발 빠르게 환영논평을 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위대한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음을 37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민들과 더불어 이춘희 세종시장은 발 빠르게 환영논평을 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위대한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음을 37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는 여야가 부대조건을 통해 제안한 대로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즉시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 제반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실로 국회법 개정안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가운데 이 시장이 중심에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 시장이 국회 분원 설치를 최초 제안한 때는 2012년,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종시가 '행정수도 이전'과 맞물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권 후보들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정치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면서 각축장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셈법이 분주하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책임질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세종지역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난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차지했다. 시의회 비례대표를 제외한 모든 의석수도 민주당이다.

같은 당 이춘희 시장의 지지세는 난공불락의 성곽처럼 여전하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그의 ‘3선’ 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바짝 추격하고, 이어 송아영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는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성선제 변호사, 조관식(국회입법정책연구회조정윈원장) 박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내년 있을 세종시장 후보지지도에 이춘희 세종시장이 25.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민호 19.6%로 2위, 다음으로 송아영 9.4%, 조상호 5.9%, 성선제 1.7% 순이다. 그 외 인물 5.9%, 없음 18.5%, 잘 모름은 13.9%다.

조관식 박사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지지도 1위인 현직 이춘희 시장과 최민호 위원장과의 격차가 불과 5.6%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시정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점이다. 시민들 절반가량이 잘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잘함 38.8%(매우 잘함 10.7%·잘하는 편 28.1%)에 비해 잘못함이 49.6%(잘 못하는 편 25.4%·매우 잘못함 24.2%)로 약 10%포인트 높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언제든지 반전의 여지가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치를 대선이 최대변수라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46.8%)'은 가시화되면서 예상 후보들 지지도에 반영될 전망이다.

따라서 세종시의 향후 선거 구도는 '3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의 대항마로 최 위원장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최 간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에 불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 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현재 상태에서 현 시장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부정평가 역시 절반가량이어서 예측할 수 없다. 대선에서 누가 대권을 거머쥐느냐가 최대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엔아이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ARS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대전일보, 조원씨엔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jg0133@naver.com